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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몰린 코알라
2020년 01월 14일(화) 19:02
친근하기만 하던 코알라가 멸종위기에 몰리고 있다. 수개월째 지속되는 호주 산불이 몰고 오는 후폭풍이 아닐 수 없는데, 아직도 불길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니 답답할 노릇이다.

산불을 피해 대피하던 한 중년 여성이 화마가 휩쓸고 간 나무를 붙잡고 어찌할 줄을 모르는 코알라를 구하는 장면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생수병의 물을 허겁지겁 마시고, 물을 뿌려 화상을 입을 부위를 식혀준 후 코알라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이 보도한 코알라 구조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천만에 달한다는데, 이번 산불이 얼마나 심각한지 단면으로 보여줬다 하겠다.

영상에 등장하는 이 여성은 자신의 겉옷을 벗어 불길 가운데 헤매다 검게 탄 나무를 붙잡고 있는 코알라를 직접 구해냈다. 병원으로 급하게 옮겼지만 이 코알라는 병원에서 끝내 숨을 거뒀다. 화상이 너무 심해 고통을 줄이기 위해 안락사를 시켰다고 한다.

포트 매커리 코알라 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병원의 첫째 목표인 동물복지에 기초해 안락사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번 호주 산불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코알라는 호주에서만 서식하고 있는데 유칼리 숲이 펼쳐지는 호주 동·남부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지역과 대부분 겹친다. 코알라는 호주에서만 서식하는데 먹이도 특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칼리(유칼리투스) 잎만 먹는데, 700종에 이르는 이 나무 가운데 한 종 또는 2~3종만 먹어 이 종이 없어지면 굶어 죽는다고 한다.

또한 유칼리 잎은 독성이 있고 섬유질이 많으며 영양가가 낮다. 이러한 이유로 코알라는 독성을 분해하고 섬유질이 발효되길 기다리며 하루에 20시간 동안 잠을 잔다.

태어난 새끼는 2cm에 불과하고 주머니 속에서 6~7개월 동안 젖을 먹고 자란 뒤 어미의 배나 등에 붙어 1~3년을 지낸다.

동작이 느려서 피해가 더 컸다는데 호주 산불이 하루 빨리 잡히길 기도한다.

이번 산불이 호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는 안전할까. 이번 산불의 재앙은 기록적인 가뭄과 이상기온, 강풍 그리고 산에 쌓여 있는 덤불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걷잡을 수없이 커졌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가뭄과 고온 현상은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임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호주 기상청은 역대 가장 더웠던 6일이 모두 12월에 나타났으며, 그달의 강수량 또한 역대 최저라고 밝히기도 했다.

호주 대륙의 평균 최고 기온 40도를 넘은 날이 12월에 11일이나 됐다고 하니 호주 대륙 전체가 찜질방이나 다름없었다.

호주 기상청에서 발표한 2018년의 호주 기후는 1910년 이후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기온의 기후 변화는 호주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겨울철이면 무주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다니곤 했다. 무주리조트는 ‘실크로드’ 슬로프가 있는데 설천봉 정상에서 하단까지 길이가 무려 6,2km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긴 슬로프로 스키어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는 코스이다.

매년 12월 말이 되면 이 슬로프를 개장했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다. 스키장이 열려 있는 슬로프보다 닫혀 있는 슬로프가 더 많은 실정이다.

기후 변화로 인해 눈 구경하기가 어려워졌고, 기온이 맞지 않아 인공 눈을 만드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기후변화는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언제부턴가 기상예보에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주고 있다.

등산을 가거나 가족들끼리 나들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비 오는 날씨를 염려하기 보다는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시대에 살게 됐다.

주변의 불길에 까맣게 탄 나무를 붙잡고 어찌 할 줄을 모르는 코알라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나와 상관없는 장면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상기후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머지않아 우리 모두에게 다가올 미래가 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나만 괜찮으면 되니까…. 나 혼자 정도야 상관없겠지…. 이제 우리를 걱정하고, 모두를 위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가오는 4월 총선에 이런 환경에 대한 공약이 많은 후보들이 넘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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