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만2,888명 하락세
저출산·고령화 해마다 심각
학력인구 지속적 감소해
군, 각종 시책 사업 확대 시도
인구 유입 위한 차별화 절실

함평군청 전경

함평군의 인구가 해년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군이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속되는 인구 감소에 정책에 대한 실효성과 함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만명 마지노선 무너질 위기

지난 2015년 말부터 올해 11월말까지의 함평군 인구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말 3만4,876명이었던 인구수는 2016년 말 3만4,397명으로 줄었다. 이후 2017년 말 3만4,328명에서 2018년말 3만3,420명으로 큰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3만2,888명으로 하락해 인구 3만명 마지노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연령별 인구 구조를 살펴보면 전체 인구 중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35.14%이며 청년인구(만19~49세)가 27.39%, 중년인구(만50~64세)가 27.0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학령인구(만7-18세)는 7.45%, 영유아(만0-6세)는 2.7%로 역삼각형의 피라미드 인구 구조 현상이 심각하다.

이는 저출산과 급속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학력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소비투자 감소·복지 지출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인구 변동요인을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2014년 249명에서 2019년 11월말 117명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또 사망자수는 같은 기간 421명에서 410명으로 나타났다.

출산률마저 2014년 1,954명에서 2018년 1,28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군이 인구 증가를 위한 그동안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양새다.

인구 유입 위한 각종 시책…차별화 있는 사업 펼쳐야

함평군은 지난 6일 소회의실에서 ‘인구 늘리기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현재 인구시책·청년지원 확대를 위해 △만 38세 이상 결혼장려금 지원 신설(부부당 500만원 지원)△보건소 신생아 양육비 지원 확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신혼부부 복지·주거지원 통한 지역 정착 유도를 위해 △신혼부부 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주택구입 이자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 지원 활성화를 통한 인구 유입도 꾀하고 있다. 군은 청년근속장려금, 전남청년 농수산 유통활성가 육성사업, 사회적기업 지원, 일자리카페 및 직업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 지원시스템 확대로 도시민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귀농어 귀촌 체류형지원센터 조성사업 추진 중이며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귀농어 귀촌 어울림마을 조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에 있다.

이러한 시책에도 불구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인구감소가 지속되자 군은 인구 유입 유도를 위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만 38~49세만 지원받을 수 있는 결혼장려금의 연령조건을 완화해 만 29~49세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을환경개선, 공동주택 건설, 관광 개발 등을 사업을 추진해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인구증가를 위해서 타 시·군과 차별성 있는 정책을 펼치는 동시에 기업유치와 청년 일자리 마련 등을 통한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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