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치유미술관 - 아픔은 어떻게 명화가 되었나?
15명의 화가의 삶·명화 다뤄
팩션 형식의 미술사 판타지

일리 출판사가 화가들이 한 인간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아픔과 내면적 갈등, 또 마음의 병을 어떻게 명화로 승화시켰는지에 대한 과정을 다룬 김소울 작가의 <치유미술관>을 출판했다.

실제로 빈센트 반 고흐는 조현병, 알코올중독, 신경쇠약에 시달렸다. 에드바르트 뭉크는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신경쇠약에 고통스러워했다. 그 이외에도 많은 예술가들이 마음의 병과 싸워야 했다. 그 고통의 결실이 걸작들이다.

<치유미술관>은 모두 15명의 대가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명화를 다루고 있다.

<치유미술관>은 미국 미술치료 학 박사인 저자 김소울이 자신을 대리하는 인물 ‘닥터 소울’을 내세워 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닥터 소울’은 시공을 초월해 가상의 공간에서 그들을 만나 고통을 함께하고 아픔을 보듬어준다.또 화가들의 간절함이 어떻게 명화로 이어졌는지 보여준다.

본문의 속도감 있는 일문일답, 대화체 형식으로 이뤄져 있어 흡인력이 높은 것도 <치유미술관>의 큰 특징이다.<치유미술관>은 가상의 공간인 ‘소울마음연구소’의 내담자 일지를 묶은 것이다.

내담자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유명화가들이다.

빈센트 반 고흐, 에두아르 마네, 클로드 모네와 조금은 낯설 수 있는 베르트 모리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등 여류화가들도 있다.

16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인물들이다. 그들 모두 마음이 아파 고통 받았던 적이 있다.때로는 동정 받기도 했고, ‘문제화가’로 손꼽히기도 했다.

달리 말하면, <치유미술관>은 역사 속에 존재했던 화가들의 실제 이야기들, 즉 팩트(fact)와 ‘닥터 소울’을 만나는 픽션(fiction)이 합쳐진 팩션(faction)형식으로 꾸며졌다.

독특한 미술사 판타지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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