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광주문예회관서 열려
해룡고·영광공고·법성고 학생 등
광주전남 관객 2,000여 명 참석

그라시아스합창단, 2000년 창단해
국내 750여회 공연·150만 관객에
고품격 오페라·뮤지컬 등 선보여
크리스마스진정한 의미, 사랑일깨워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Christmas Cantata)’ 광주공연이 19~20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 올라 광주전남시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공연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합창 지위를 수석 졸업한 박은숙 단장이 지휘를 맡아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합창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올해 공연은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2막은 따뜻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3막 헨델의 메시아 중 ‘Halleluja’와 크리스마스 캐롤들로 이루어진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등 수준 높은 합창이 펼쳐졌다.

1막부터 3막까지 인터미션 없이 120여분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웅장한 특수효과와 음향효과를 덜어내고,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밝고 깨끗한 인토네이션을 자랑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색과 탄탄한 음악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겸비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는 “우리 인생에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 없다. 예수님은 절망에 빠진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맑고 깨끗한 음색을 자랑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을 듣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방성아 조선대 교수는 “예수 탄생과 관련된 영화를 많이 봤던 어렸을 대 기억이 나 가슴이 먹먹해지고 설명할 수 없는 찡한 감정이 들었다. 덕분에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고 귀하고 값진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초현 학생(법성고·1년)은 “2막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다룬 내용을 보면서 우리 아버지가 생각났다. 아버지에게 효도를 안했는데 뮤지컬을 통해 우리 아버지도 저렇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이 자리를 빌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서 학생(해룡고·1년)은 “1막 예수님의 탄생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런 공연을 볼 줄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고 다음에도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현민 학생(영광공고·1년)은 “처음에 이런 공연에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 칸타타를 보고나서 너무 좋았다. 2막에서 너무 가난한데도 서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델라와 짐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 2000년 초연 이후 국내 750여회, 동원관객 150만 명의 스테디셀러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전국 순회 공연과 수익금은 아이티와 아프리카 여러나라 등에서의 자선 공연과 국내 소외계층 및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에 사용된다.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함께한 영광공고 학생들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함께한 영광 해룡고 학생들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함께한 영광 법성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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