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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발전 건설 시작도 안했는데 파열음

[긴급진단] 영광 낙월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찬반논란
1) 어민들 갈등 폭발 직전

2019년 11월 05일(화) 14:04
영광 낙월 안마도와 송이도 인근 해상에 건설 예정인 350MW급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두고 주민간 찬반 논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명운산업개발(주) 주최로 열린 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 찬반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습. <사진=변은진 기자>
10월30일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환경파괴 논란‧어민 반발 심각
안마도 일부 주민 찬성 입장도
시행사측 “지적사항 해소할 것”

전국 최대 규모인 350MW급 영광 낙월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초반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 건설 예정인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지구지정에 앞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에서 찬반 목소리가 거세게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시행사측과 환경파괴 등을 주장하는 주민과 갈등이 속출, 풍력발전소를 지을 경우 적잖은 부작용이 필연적인 만큼 세심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측 찬반입장이 워낙 확고해 장기간의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영광군에 따르면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은 송이도·안마도 인근 해역에 350MW급 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행사는 명운산업개발(주)로, 4.2MW 풍력발전기 84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되며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1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한 명운산업개발(주)는 지난달 30일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을 위해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이날 공청회는 어업인,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 앞서 영광군수협과 어민들은 공연장 앞 입구에서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청회는 사업설명 이후 주민측, 시행사측 패널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측 패널들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의 부실 문제를 짚으며, 지역 내 어업 현황과 수자원 이용상황 조사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항로변경이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검토가 미흡하며 환경파괴와 소음은 물론 어로작업 어려움 등 피해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업에 앞서 어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이 없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당초 공청회는 사업설명, 패널 간 토론, 참석주민 질의 답변 순으로 2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사업설명과 토론 과정에서 흥분한 어민들의 반대를 외치는 고성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와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급기야 주민 질의 답변 시간에는 주민 간 찬반이 팽팽히 갈려 대립각을 세우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반대를 주장하는 어민들은 대규모 해상풍력단지가 현실화 될 경우,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사라지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업인의 문전옥답과 같은 칠산 앞바다를 내어줄 수 없다고 강력대응을 선언했다.

질의 응답에 나선 어민 A씨는 “명운산업개발(주)는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해오면서도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어민들과의 대화는 한번도 없었다”면서 “한빛원전으로 인해 어업활동이 예전의 위명에 비하면 축소됐다. 해상풍력발전 단지까지 조성된다면 영광군 어업은 말살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찬성측 주민들은 사업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장하며 건설 촉구를 외쳤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B씨는 “어떻게 4조2,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전망될 수 있으며, 20년간 상시 7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해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도 8~9개 업체가 더 들어설 예정이라고 들었다. 향후 주민 갈등이 더욱 심화되기 전에 영광군은 적극 중재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재경 목포대 교수는 “풍력발전사업은 민원과 비용, 환경적인 부작용 등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세심한 검토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명운산업개발(주)는 이날 공청회에서 지적된 사안들을 어업실태조사 등에 반영해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민들의 반발이 거세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고된다.
영광군수협과 어민들이 지난달 30일 공연장 앞 입구에서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변은진 기자>

영광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 전경사진.<사진=변은진 기자>

영광 낙월해상풍력발전단지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측-사업자측 패널이 활발하게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변은진 기자>

질의응답에 나선 한 주민이 안마도 일부 주민을 대표해 해상풍력발전 찬성을 외치고 있다.<사진=변은진 기자>

낙월해상풍력발전 찬성 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들.<사진=변은진 기자>

한 어민이 질의응답에 나서 해상풍력발전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사진=변은진 기자>

낙월해상풍력발전 반대 피켓을 들고 있는 주민들.<사진=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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