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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1호기, 재가동 승인 하루만에 제어봉 낙하라니

제어봉 제어능 동력 시험중 낙하
크러드 전원 이상 원인으로 추정
원전측, “일시적 동작 불량일뿐”
시민단체, 재가동 중지 성명서
“정밀조사 후 원인 규명해야”

2019년 11월 05일(화) 13:25
한빛원전 1호기가 재가동 승인 하루만에 제어봉 낙하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고와 관련 시민단체는 1호기 재가동 중지 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밀조사와 정확한 원인규명을 강력히 촉구했다.

1일 한수원㈜ 한빛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시40분께 한빛 1호기 제어봉 제어능력을 시험하던 중 제어봉 1개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어봉 탈락은 노믈리(제어봉 작동 유무 테스트) 시험 중 크러드(Crud)에 의한 전원에 이상이 발생해 낙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러드는 원자로 냉각재 계통 배관 금속재료의 부식에 의해 생성되는 방사화 된 불용성 금속산화물을 지칭한다. 침척이 되면 제어봉의 일시적인 동작불량 현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인출·삽입 운전 조작을 통해 곧 정상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 1호기는 조치 완료 후 현재 정상 운전 중이다.

논란이 되는 것은 사고 발생 직후 원전측이 언론인설명회를 열고 투명한 원전운영에 대해 강조한 점에 대해서다.

본부장을 비롯해 설명회에 참석한 임원들이 회의 전 또는 회의 도중 제어봉 낙하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한 유무다.

원전 관계자에 따르면은 설명회가 다 끝나고 나서야 사고 발생을 뒤늦게 알았으며, 이번 사고는 가끔 발생되는 일시적인 동작 불량에 불과한 미미한 사고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명렬 엔지니어링센터 팀장은 “언론인설명회가 끝나고 한참 뒤에야 사고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제어봉 탈락은 크러드 때문에 가끔 발생되는 흔한 현상이다"며 "현재 정상 운전 중이며 원전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제어봉 낙하사고를 두고 시민단체는 원전 안전성에 대해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빛 핵발전소 1·3·4호기 폐쇄를 위한 범시민 광주비상회의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어봉 낙하는 분명히 기계 설비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열 출력이 상승한 중대사고를 일으킨 한빛 1호기에 기계 결함이 있다는 지적은 무시하고 인적 문제로 결론 내렸다”며 “한수원과 원안위는 사례조사와 육안검사가 아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밀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빛 1호기는 올해 5월 9일 원안위에서 재가동 승인을 받고 가동을 준비하던 중 하루 만에 열 출력이 급증하는 이상 현상이 발생해 수동으로 가동을 정지했다.

이후 한수원은 재발방지대책 16개의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지난달 29일 원안위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하고 있다.
기자이름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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