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중국 대표 인터넷 마켓

타오바오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오픈 마켓이다.

2019년 타오바오의 15억 중국 시장 장악률은 90% 이상이다. 그만큼 중국에서 물건을 살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쇼핑몰이다.

3년 전 중국에서 유학할 때 필자도 타오바오를 애용했다. 거의 모든 물건을 타오바오로 샀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당장 필요한 물건 말고는 모두 타오바오를 이용해 주문했다.

생활용품인 주방도구, 화장실도구, 숙소 안에서 필요한 크고 작은 물건들을 다 주문했다.그러면 며칠이 되지 않아 택배보관함으로 배달이 됐다.

한번은 화장을 하는데 중국인 친구가 필자의 화장도구를 유심히 보더니 친구도 그 도구를 사고 싶다며 핸드폰을 켜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리고는 타오바오에서 사진 검색을 통해 단번에 찾아 주문시켰다. 신세계였다.

친구를 따라 똑같이 시도해보니 원하는 물건을 손쉽게 찾았다. 옷, 가방, 신발 등 없는게 없었다. 물론 시행착오도 숱하게 겪었다. 완전 다른 물건이 배송되거나 하자가 있는 물건들을 받아보기도 했지만 상품평이나 판매량을 꼼꼼하게 비교한다면 전반적으로 만족할 만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타오바오가 고객들의 소비 성향, 패턴을 미리 파악해 이용자가 타오바오에 접속만 해도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들이 추천목록에 뜬다는 점이다.

필자도 핸드폰 케이스가 필요해 찾고 있었는데 그 다음달 다시 로그인하니 첫 화면에 핸드폰 케이스가 주르륵 펼쳐졌다.

덕분에 검색하지 않고 바로 클릭해서 원하는 디자인의 케이스를 구매할 수 있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이런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기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중국 타오바오를 이용해 구매대행을 많이 한다.한국에서 파는 신발을 타오바오에서 검색해보면 똑같은 디자인에 가격은 절반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필요한 물건을 주문해 함께 구매대행을 한 적이 있다. 해외직구이기 때문에 통관 절차가 까다롭기는 하나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까다로움과 번거로움을 감안하고 구매를 했다.

하지만 가끔 타오바오의 판매자들이 다른 쇼핑몰 사진을 도용하기도 하고 실제와 매우 유사한 짝퉁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니 그 점을 감안해 구입한다면 좋은 쇼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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