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양파 특별 소비 대책 총력
대량 소비처 판촉·해외수출·가공확대
첫물량 24t·총 15회 400t 수출 계획

삼계농협이 장성군 최초로 대만에 400톤의 양파를 수출하게 됐다. 장성군이 작황호조로 가격하락을 겪고 있는 햇양파의 가격지지를 위한 특별 소비 대책을 추진하는데 큰 힘을 보탠 것이다.

올해 양파는 작년 대비 20% 이상 생산량이 증가하고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감소로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장성군은 대량 소비처 판촉, 해외수출, 가공확대 등 ‘특별 소비 대책’을 통해 올해 양파 생산량 1만여t 중 1,500t을 소화할 계획이다.

관내 농협과 학교, 외식업중앙회 장성군지부, 기타 생산자 단체들이 참여한다. 군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과 목포 등 대도시에 대형마트 특판행사를 열고 양파 판매를 촉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다. 삼계농협 산지유통센터를 통한 양파 장아찌 가공과 양파 소비촉진 운동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양파즙 가공도 20t 규모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군, 상무대, 농협중앙회장성군지부가 상무아파트에서 팜밀리 마켓을 열고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및 특판행사를 진행했다.

삼계농협이 장성군 최초로 대만에 400t의 양파를 수출하게 돼 이번 햇양파 특별 소비대책의 목표량 달성에 큰 힘을 보태게 됐다.

지난 4일 삼계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유두석 군수와 김태욱 삼계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NH농협무역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성양파 대만 첫 수출 선적식이 열렸다. 첫 수출물량은 24t이며, 총 15회에 걸쳐 400t의 양파를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뉴질랜드, 일본이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의 수입양파시장에 장성양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첫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장성군 공직자들도 최근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파 재배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사주기 운동에 동참했다.

장성군은 양파 사주기 운동을 펼쳐 군 공직자, 군청사 구내식당(백암홀), 외식업중앙회군지부, 지역경제인협의회 등으로부터 양파 구입 신청을 받았다. 6월24~28일까지 취합된 신청 물량 20㎏ 315망을 지난 3일 군청 및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저작권자 © 우리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