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의회가 지난달 10~28일까지 19일간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중 2019년도 상반기 군정업무보고 청취가 20일부터 닷새간 진행됐다. 이번 군정업무 청취와 질의는 민선 7기 상반기 유두석 군정을 보여주는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의원들은 날카롭고 예리하게 각 부서별 사업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채찍질 했다. 우리군민신문 504호에서는 △도시재생과 △농식품유통과 △맑은물관리사업소에서 나온 주요한 질의와 답변을 간추려 싣는다. /편집자주

<농식품유통과>

“장성군 농업 발전 견인차 역할 수행해야”

농업 분야 지속적인 육성 필요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체계적인 지역 농산물 판매운영 시스템 구축 필요성 제기

양파값 폭락으로 인한 행정적 대책은 무엇인지 질책이 이어졌다. 임동섭 의원은 시름에 빠진 양파 농가를 위해 농협 뿐만 아니라 행정 차원에서도 대책 수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임 의원은 해남군 농민수당 지급 사례를 언급하며 “장성군 역시 농민수당 지급을 위해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지역 경제가 움직일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향토산업 천연조미료 융·복합 산업화 사업과 농식품산업 육성 기반 구축 사업과 관련 지적도 나왔다. 임동섭 의원은 “향토사업이 올해 4년째다. 총 사업비가 30억인데 올해 21억이 한꺼번에 투입되기에 정신차리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삼채오일, 삼채간장 대신 북이면 젓갈과 조미료 사업을 융·복합해 사업을 추진해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태신 의원은 농업 분야 육성을 통해 장성군 농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삼서 잔디가 소득 증대를 가져온 것은 특화성 작물을 지속적으로 육성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다”라며 “장성군에서 농업에 대한 기정예산을 제외하고 가용할 수 있는 예산으로 농업 분야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식품유통과에서 꽃길조성에만 힘 쓸 것이 아니라 농업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장성군도 해남군처럼 기후변화대응 기금을 조성해 농업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이는 마땅히 지자체가 해야할 일이다. 형식적인 사업추진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순 의원은 장성 농산물 특화사업이 뒤떨어진다며 타 시군에서 이미 활성화 된 후 시행하는 뒷북 행정이 아닌 보다 발빠른 행정으로 농민들의 땀방울이 결실을 맺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회식 의원은 안정적인 장성 명품쌀 생산 지원사업과 관련 행정적인 시설 지원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장성군이 명품쌀이라고 하지만 10대 브랜드에 선정되지 못하는 이유는 시설 때문이라고 본다. 행정에서 시설 지원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민섭 의원은 고창군 오디·수박·복분자 축제를 언급하며 장성지역 농산물을 많이 사갈 수 있는 체계적인 지역 농산물 판매 운영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제시했다.

심 의원은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시장과 연계한 체계적인 농산물 판매 운영 시스템이 마련돼 지역사회에 정착돼야한다”고 말했다.

양파를 수확하고 있는 농민. <우리군민신문 자료사진>

<맑은물관리사업소>

생활하수 침전물 퇴적 원천 차단 방법 고민해야

나노 2단계 설치사업 현재 60%하수관로 정비로 파헤친 도로전체적인 재포장 추진해야

하수관로 정비사업, 나노산단 폐수처리시설 설치 2단계 사업, 민간위탁 관리대행 안정적 운영관리 사업 등에 대해 지적이 이어졌다.

맑은물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나노산단 폐수처리시설 설치 2단계 사업은 남면 삼태리 일원 나노산업단지내 오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총 3,000t으로 지난 2015년 4월부터 2017년 7월까지 1단계 시설용량 1,500t에 대해 12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완료했다.

2017년 6월부터 올해 12월까지 40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2단계 시설용량 1,500t에 대해서 현재 공정율은 60%다.

국비반영이 늦어져 사업진행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나노 2단계 설치사업 국비는 당초 1억원이었으나 올해 5월15일 2억원이 증가된 3억원으로 변경됐다.

올해 7월 관급자재 추가분과 감시제어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맑은물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국비 추가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계획을 밝혔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김회식 의원은 하수관로 정비사업 관련해 모든 사업 후 전체적인 도로 재포장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군에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도로를 파헤치고 다시 복구하는 과정에서 기존 노면과 밸런스가 맞지 않은 곳이 많다. 재포장이 요구되는데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일권 맑은물관리사업소장은 “부분적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하수관로를 판 후 전체적 도로 재포장을 실시하면 좋은데 사업비가 많이 들어 애로사항이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황룡강 둑방부근에 침전된 생활 하수 침전물 퇴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도시미관을 헤치지 않도록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시재생과>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지역 역량강화

농어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삼계 택지지구내 인도정비사업, 군청 앞 중앙로 도로정비사업, 신규 전원마을 대상지 발굴·공모사업,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관련 지적도 따랐다.

도시재생과에 따르면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은 7개 지구를 대상으로 기초생활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경관 개선, 지역 소득증대 및 역량강화를 위해 총 65억여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 우지 △ 진원 덕주·고산 △ 남면 녹진 △ 북이 신평마을에는 각 5억원이 투입되며, 삼서 석동·수침에는 4억9,000만원, 황룡 홍길동권역에는 35억4,900만원이 투입된다.

우지 △ 석동·수침 △신평마을은 올해 5월 기본 시행계획을 승인받고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덕주 △고산 △녹진마을은 올해 2월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내달 용역을 마치고 시행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으로 오는 10월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는 홍길동권역은 커뮤니티센터, 쉼터, 마을공동주차장, 마을회관 리모델링, 지붕정비, 체험장 정비, 장류체험장이 조성되는 등 새롭게 탈바꿈한다.

올해 10월 커뮤니티센터, 주차장, 지붕정비 등 1단계 사업이 준공될 예정이며 올해 12월까지 마을회관, 장류체험장 등 2단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회식 의원은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과 관련해 “평소 민원이 잦은 곳으로, 담당이 자주 바뀌다보니 올해 12월까지 조성될까 의문이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농어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원석 의원은 삼계 택지지구 인도 정비사업과 군청 앞 중앙로 도로정비사업과 관련해 “하반기 내에 고려시멘트까지 빨리 시행하길 바라며 올해 안에 전체가 포장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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