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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1호기 열출력 급증, 조작 미숙이 부른 인재

원안위, 한빛원전 1호기 사태 중간결과 발표

2019년 07월 02일(화) 17:42
무자격자 조작미숙·계산오류로
원자로 출력 값18%까지 급등
사전 회의·교육 등 절차 진행 無
원안위, 추가 조사·방지대책 발표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가 지나 24일 영광방사능방재센터에서 한빛1호기 가동중지 관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의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한빛 1호기의 열출력이 급증한 것은 원전 관리자의 조작 미숙과 출력 계산오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과정에서 원자로 정비부서 직원이 무자격자였고, 한빛 1호기의 원자로 제어봉 조작 그룹 간의 편차가 생겨 제어봉 인출 결정을 내렸는데, 제어봉 인출 값이 잘못되면서 원자로 출력 값이 18%까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중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빛본부 1호기 주제어실은 지난 5월9일 오후 9시 30분경 제어봉·제어능 시험을 수행하면서 지난 14년간 수행한 방법인 ‘동적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을 3회 실시해 연달아 실패했다.

이에 10일 ‘붕소희석법 및 제어봉 교환법’을 사용했지만 시험 주 제어봉 그룹간 위치편차가 발생해 그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 과정에서 무자격자인 정비부서 직원이 제어봉 그룹 각 단의 편차를 조정하기 위해 합류했다.

실험 초기 발생한 위치 편차는 제어봉 조작 미숙에 따른 결과로 밝혀졌다. 제어봉을 1단 인출하려면 2회 연속 조작해야 하나 당시 작업자는 1회만 조작했다. 제어봉 위치편차 조정 시에는 실행 전 계획서 작성과 사전 회의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절차도 없었다.

가동 정지의 직접적인 원인인 열출력 이상은 시험을 재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당시 원전 근무자들이 실험 중 계속해서 나타나는 위치 편차를 없애기 위해 100단까지 제어봉을 한 번에 인출하기로 한 것이다.

원안위 측은 "당시 근무자들은 제어봉의 12단 위치편차 해소를 위해 66단에서 100단까지 제어봉을 과도하게 인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관리·감독을 책임지는 원자로 차장의 잘못된 반응도 계산에 기초한 판단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열출력은 수동정지 기준치인 5%를 넘어 18%까지 급상승했다. 이로 인해 주급수폄프에서 정지신호가 발생, 보조급수펌프가 자동 기동했다. 당시 운전원들은 제어봉을 다시 삽입해 안정상태를 유지했으나, 기술 지침서대로 원자로 수동 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 측은 "이번 사건은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을 14년 만에 변경하여 수행함에도 반응도를 계산한 원자로차장은 기동경험이 처음이었으며, 이를 보완하는 교육훈련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시설과 인력 부족 상황을 지적하며 “약 13시간 동안 제어봉을 진행하며 3개 근무조가 참여했지만 2개 근무조는 꼭 하게 돼 있는 작업 전 회의를 하지 않은 점도 밝혀졌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향후 제어봉 구동설비 건전성, 안전문화 점검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기자이름 민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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