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땅꺼짐 발생 농경지서
얼굴 크기 땅꺼짐 또 발생해
주민들, “불안해 못살겠다”
유성수 도의원,진상규명 촉구

지난 25일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일대 농경지에서 또 싱크홀(땅꺼짐 현상)이발생해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유성수 전남도의원>

최근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건동광산 인근에서 얼굴 크기의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또 다시 발생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무서워서 못살겠다며 불안함을 호소했다. 이에 유성수 도의원이 싱크홀 발생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월25일 오전, 과거 싱크홀이 발생했던 건동광산 인근 농경지에서 또 다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번에 발견된 싱크홀은 콩을 심기 위해 농경지를 둘러보던 농민에 의해 발견됐다.

이 농경지는 오는 8월까지 진행 중인 싱크홀 원인규명을 위한 지하 시추공 탐사 조사 등을 이유로 휴경 중인 논이다.

이번 조사는 고려시멘트가 운영하는 지하 석회석 채굴용 건동광산이 소재한 황룡면 와룡리 일대 농경지에서 지난 2008년부터 잇따르고 있는 땅꺼짐 발생으로 제기된 주민 집단민원 해결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최근 육안으로 관찰된 싱크홀은 패인 구멍이 지하로 내려갈수록 급격하게 넓어지는 등 규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11년째 끊이질 않는 싱크홀 발생 소식에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10년이 넘게 땅꺼짐이 발생하고 있는데 원인을 모르는 상황이다. 조용하다 싶더니 또 싱크홀이 발생됐다는 소식에 무서워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원인이 밝혀져 마음 편히 살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에 유성수(더불어민주당·장성1) 전남도의원이 지난 4월 열린 도정질의에서 싱크홀 발생 관련 진상규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전남대 해외자원개발연구소에서 싱크홀 발생원인에 대한 용역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연구책임자가 고려시멘트 건동광산에 대한 학술용약 5건을 독점한 특수관계인이라는 점에서 공정한 조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또다시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주민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속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하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은 “싱크홀 발생원인 조사를 위해 꾸려진 민관사협의체에 해당 피해 지역에 실제 거주 중인 주민이 참여해야 한다”며 “하루 빨리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로 주민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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