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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와 한 아주머니의 죽음
2019년 06월 11일(화) 17:21
타이거우즈가 개인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즈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주기까지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863년 만들어진 이 훈장은 운동선수로는 33번째, 골프선수로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찰리 시포드에 이어 네 번째로 훈장을 받은 인물이 됐다.

골프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어느 누구도 타이거우즈의 완벽한 부활을 예측하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최고를 달리다 2007년 여러 섹스 스캔들이 들통 나면서 우즈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혼에 이은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이 세상에 공개됐고, 우즈는 그렇게 성공가도에서 몰락하는 그렇고 그런 사람으로 잊혀졌다. 골프계에서도 동료들을 무시하거나 배려가 없는 선수로 불리면서 홀로 성공한 그런 부류였기에 우즈의 재기를 기대하거나 원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스캔들 이후 2010년 골프에 다시 복귀를 할 때도 환영하는 시선보단 비판의 목소리가 더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의 제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일 때 우즈와 함께했던 세계적 회사들도 등을 돌렸었다.

‘질레트’가 떠났고 게토레이가 떠나고 유명 시계 브랜드인 태그 호이어도 등을 돌렸다.
오직 1996년부터 우즈와 함께 해오던 ‘나이키’만 타이거 우즈와 함께 했다.

우즈의 성적이 곤두박질하고 연이어 구설에 오를 때도 ‘나이키’는 우즈를 격려하고 역대급 의리로 대했다. 우즈가 14년 만에 마스터스 우승자로 결정된 순간 최대 수혜자는 ‘나이키’라는 말이 나왔다.

우즈가 골프에 다시 복귀할 때 ‘나이키’가 만든 광고가 지금의 타이거 우즈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다.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을 때 복귀한다는 소식에 ‘나이키’가 우즈에 대한 광고를 내보낸다니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정작 광고가 나가고 대중들은 타이거 우즈를 용서했다.

광고는 골프채 휘두르며 현란한 동작을 내보냈다면, 뭇매를 맞았을 것이다.

그러나 광고에 등장하는 우즈는 슬픈 표정으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화면만 바라보는데 나오는 목소리는 타이거 우즈가 아니라 이미 고인이 된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의 목소리 이었다고 한다.

“너 이번에 무슨 교훈을 배웠니(Did you learn anything)?”

타이거 우즈의 불륜과 오만, 방탕의 삶이 이 광고로 비판뿐이었던 의식을 점차 잦아들게 만들었다.

타이거 우즈는 이제 화려하게 부활했고, ‘나이키’의 주가는 높이 올랐다.

그는 이제 역경과 좌절, 혼돈을 뛰어넘어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모두가 돌아서며 비난할 때 한편이 돼 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나이키’가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얼마 전 전국을 강타한 ‘모텔 여고생 죽음’이란 영광 발 뉴스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다.

고등학생들이 술을 마시면서 성폭행이 있었고, 남학생들은 먼저 모텔을 나왔다는 뉴스였다. 안타깝게도 여고생이 숨을 거둔 체 모텔 주인에게 발견되었다. 나중에 국민청원에도 올라가면서 논란은 이어갔다.

전국의 언론들은 무차별적으로 가해학생들의 가정을 침범했다. 어떠한 기준도 사생활의 존중도 없이 ‘너희도 당해봐야 해’라는 주장처럼 들이닥쳤다.

카메라와 마이크를 시간을 가리지 않고 들이댔다. 남학생의 어머니가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가슴이 먹먹하고 숨이 막힌다. 이 사회의 이분접적인 접근이 한탄스럽다.

학생의 어머니는 피해학생의 아버지에게 호소의 글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부모 된 입장으로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디 저의 새기를 용서 부탁드립니다.

이 하찮은 목숨으로 나마 자식의 잘못을 아버님께 용서를 바라봅니다. 하찮은 제 목숨으로 화가 조금이라도 풀리신다면 저희 아들의 선처를 부탁드려봅니다.’

한 어머니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다.

드릴 것이 없어서 제 목숨으로 아들의 잘못에 용서를 구한다는 가슴이 미어지는 절절한 내용이다.

다 등을 돌려도 자식을 외면할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어머니의 애절한 사랑이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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