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만명 관람객 늘어
11일간 대장정 축제 성황
농·특산물 판매장 수입 흑자

제21회 함평나비축제가 지난달 26일 개막해 꾸준한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지난 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함평나비대축제가 관람객들의 호평 속 6일 폐막식을 끝으로 11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나비축제는 잦은 비와 타 축제 기간과 겹치는 악재에도 지난해 보다 4만여 명 늘어난 31만 666명의 총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KTX 함평역 정차, 승차권과 결합한 축제 입장권 할인 판매 전략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군민 무료입장 탓에 지난 2017년 기록했던 최고 입장료 수입(9억 8200만 원)에는 못 미쳤지만, 지난해 보다 1억 5천여만 원 늘어난 9억5500여만 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최근 10년 새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9억 원의 축제개최비용을 상회하는 입장료 수입을 달성해 전국의 몇 안 되는 흑자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한 축제장 내 각종 판매장 수입도 화려하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지난해보다 1억 5천여만 원 늘어난 4억 255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나비축제에서는 총 24종 21만 마리의 나비는 물론, 33종 42만 본의 다양한 초화류, 60여 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체험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40여 개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역시 인기 만점이었다.

매 축제마다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야외 나비날리기’는 올해도 장사진을 이뤘으며 ‘미꾸라지 잡기’, ‘앵무새 모이주기’, 직접 젖을 짜고 우유를 시음하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도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 속 카메라 셔터 소리로 가득했다.

한편, 나비축제의 여운이 남아있는 함평엑스포공원을 이달 말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입장료로 유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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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엑스포공원, 이달 31일까지 유료 개방

지난 6일 폐막한 함평나비대축제의 여운을 이달 말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함평군에 따르면,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렸던 함평엑스포공원이 오는 5월 31일까지 유료 개방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는 막을 내렸지만 각종 체험부스는 철거됐지만 자연생태관, 함평천지 문화유물전시관 등 각종 전시관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야외전시 돼 큰 관심을 끌었던 황금박쥐 조형물은 당초 축제기간에만 전시되기로 했으나,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달 31까지 중앙광장에 연장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 기간 동안에는 나비축제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볼거리도 생긴다.

축제장 내 함평군립미술관에서는 4인 작가의 개성 있는 설치미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함평엑스포공원은 오는 5월 31일까지 유료 개방되며, 입장료는 축제 때보다 저렴한 성인 5,000원, 청소년·군인 3,500원, 어린이·만65세 이상 노인 2,500원, 유치원생 1,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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