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삼서면 이종범 이장협의회장

“부족한 저인데 과분한 칭찬을 해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지역을 위해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알고 삼서면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난주 주유상 삼서권역 운영위원장으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받은 이종범(59)씨. 삼서면 이장협의회장이자 삼서연합 회장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장성군 삼서면 두월리가 고향인 이종범씨는 삼서동교(현재 폐교) 16회, 삼서중 2회, 광주 인성고 3회, 동신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학교를 졸업하고 경기도로 올라가 17년동안 객지생활을 했다. 7년간 건설회사에서, 9년간 경기도 이천시청에서 토목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다.

그가 다시 광주로 내려온 건 2000년 무렵이다. 그간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로 2001년부터 장성군에 이화건설, 태진건설이라는 상호로 건설업을 시작해 현재까지도 운영 중이다.

오랜 객지생활 끝에 고향 삼서로 돌아와 정착한 것은 3년 전이다. 고향에 농토도 있고 지리적 요건이 맞아서 내려온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꿈에 그리던 고향이었기 때문이다.

5대가 살았던 곳이자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집터에 새롭게 집을 짓고 살고 있다. 그는 온정 가득한 따스한 밥 한그릇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더없이 좋았다.

귀향 후 마을 사람들의 추천으로 젊은 나이에 두월1리 이장을 맡아 마을을 이끌게 됐다. 마을 일을 하며 선후배들을 만나고 인연이 돼 함께 지역을 위해 일해보자는 취지로 마음을 모으게 됐다. 삼서 발전을 위한 봉사단체 <삼서연합>을 창립했다.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그였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매 순간 어려움이 찾아올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힘을 주고 용기를 북돋아준 지인들과 이웃들이 있어 든든했다. 그래서 그는 고마운 사람이 참 많다.

나병규씨, 나현주씨, 봉화욱씨, 이선범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언제나 마다하지 않고 도움을 주고 힘이 돼주는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친구 정광기씨에게 고맙다. 정 씨는 그에게 버팀목 같은 존재였다. 중학교 동창으로 처음 만나 현재까지 오랜 인연을 쌓아왔다. 대학 때 같은 분야를 공부했기에 대화가 잘 통했다.

고향에 내려온 그를 반갑게 맞아준 것도 광기씨였다. 일주일에 여러 번 만남을 갖으며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나눴다. 광기씨는 그가 장성에서 가장 의지하는 사람 중 하나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장인 광기씨는 삼서 금산2리가 고향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고향 삼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고향에 일어난 일들은 항상 관심을 갖고 같이 해주고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은 항상 협찬이라도 성심성의껏 앞장서고 있다.

이종범씨는 “삼서 이장협의회장으로서, 삼서연합 회장으로서 친구로서 광기에게 고마운 것이 너무나도 많아요. 언제나 내게 버팀목이 되어 준 광기야, 앞으로도 깊은 인연 이어가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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