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입지자들 얼굴 알리기 분주
현역 불출마 1곳 치열한 경쟁 예상
4선 도전 3곳, 전·현직 리턴매치도
현직 '수성'·새 인물 '탈환' 관전포인트

■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D-45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3월13일 치러진다. 조합장 선거는 향후 조합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조합장의 운영방식에 따라 조합의 흥망이 결정된다. 본지는 장성 관내 농협과 축협, 산림조합 등 9개 조합의 수장으로 나설 출마예정자들을 지면에 소개한다. 후보자 순서는 이름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농업인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선거가 치러지는 올해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달하고 보름 남짓 다가온 가운데 관내 9개 농·축협 조합장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조합 대부분은 현직 조합장의 수성이 될지 새로운 후보자의 탈환이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일부 조합의 경우 전 조합장, 전 군의장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최다 선출 조합장도 나타날지 주목된다.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되는 장성지역 조합은 축협, 산림조합을 포함해 총 9곳이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다음달 22~26일까지며 28일부터 선거기간에 돌입한다.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들이 1인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장성지역 조합 9곳은 선거를 한달 보름여 앞두고 후보자들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대부분 조합은 현직 조합장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재선 이상인 만큼 ‘수성’과 ‘탈환’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장성지역에서 선거를 치를 곳은 장성군산림조합과 장성축협, 장성농협, 백양사농협, 삼계농협, 삼서농협, 남면농협, 황룡농협, 진원농협이다.

장성농협은 전·현직 조합장의 리턴매치에 이어 새로운 얼굴 2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백양사농협 역시 현직 조합장에 3명의 도전자가 도전장을 내미는 4파전이 전개될 예정이다. 최다 7파전까지 예상됐으나 출마 예정자들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4파전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계농협과 황룡농협은 3파전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삼서, 남면, 진원농협은 양자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진원농협은 현역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곳은 총 3곳이다. 황룡농협, 축협, 산림조합이다. 현역의 무난한 4선이 이뤄질지, 탈환을 노리는 새 인물들의 반전 역사가 이뤄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선관위는 동시조합장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 전후로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성농협>

전·현직 리턴매치 ‘뜨거운 감자’

장성군의 대표 조합인 장성농협은 4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상준(72·장성읍) 전 장성농협 조합장과 박형구(65·장성읍) 현 조합장의 조합장의 리턴매치가 이뤄져 이번 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구서종(57·장성읍) 감사와 반정진(57·장성읍) 전 이사가 맞선다.

구서종 감사는 한농연 장성연합회장을 지냈으며 재임시 농업경영인들이 연합하고 회원 참여와 권익신장, 농정단체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는 등 이바지했다. 현재는 장성농협 비상임감사로 재임 중이다.

나상준 전 조합장은 전 장성농협 조합장, 순천대 산학협력전담교수를 지내다 현재 장성교육청 교육미래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못다한 농협에 대한 구상을 실현하고자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 공약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되찾아 올 것을 약속했다.

박형구 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대의원조합장을 지내고 현재 전남농협 공동퇴비제조장 운영협의회장, 농협네트웍스 감사위원장, 장성농협 조합장으로 재임 중이다. 농가소득 5천만원 달성에 기여할 것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정진 전 이사는 장성JC 회장, 장성농협 이사, 장성군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내고 현재 재향군인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표 공약으로 농협 내 농산물 판매 유통팀을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백양사농협>

예측 불가 4파전 양상…적임자는?

최다 7파전이 예상됐던 백양사농협 선거가 양삼수 전 백양사농협 조합장, 변동택 전 백양사농협 감사, 신윤수 전 감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4파전 양상으로 굳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이병석(56·북이면) 이사, 이정호(59·북이면) 현 조합장, 장영길(55·북하면) 북하면 자치위원장, 전일규(63·북이면) 전 백양사농협 감사의 격돌이 예고된다.

이병석 이사는 중앙일보 작전지국장, 장성군오디연구회장, 북이면 주민자치위원, 장성예찬농업법인대표를 지내고 현재 백양사농협 이사, 방장산숲속 오디농장 대표로 있다.

이정호 현 조합장은 백양사농협 감사, 북이체육회 사무국장, 북이면방범대장, 북이청년연합회장, 용운산업대표이사, 경원하이테크 상무이사, 일성가스 대표 등을 지내고 백양사농협 조합장으로 재임 중이다.

장영길 위원장은 유일한 북하면 출신으로 백양사농협 대위원, 북하면 자율방범대장, 북하면 한농연 회장, 북하면 청년회장 등을 지냈다. 백양사농협의 미래 대안을 설계해 맞춤형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것을 다짐했다.

전일규 전 감사는 한국농어촌공사 운영대의원, 장성군체육회 이사, 산림조합 정책자금 심의위원, 백양사농협 감사 등으로 지냈다.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 사업 강화, 조직의 인사혁신을 약속했다.

<삼계농협>

수성이냐 탈환이냐 ‘격돌’ 예고

삼계농협은 3명의 입지자가 경쟁중이다.

고면주(72·삼계면) 이사와 김정만(62·삼계면) 현 조합장, 김태욱(64·삼계면) 전 조합장이 각각 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장성농협에 이어 삼계농협 역시 새로운 후보자의 탈환이 될지, 현직 조합장의 수성이 될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면주 이사는 문화관광해설사, 가나 대표이사, 삼계농협 감사를 지냈으며 현재 삼계농협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내무부장관 표창,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서울시장 표창, 시드니 올림픽 사진 입상 등 다수의 사회 경력도 두루 갖추고 있다.

김정만 현 조합장은 삼계면체육회 상임부회장, 한국농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 감사·장성군 연합회장, 4-H 장성군연합회장을 지내고 현재 농협손해보험 발전협의회, (사)한국양파생산자협의회 이사, 삼계농협 조합장으로 재임 중이다. 대표 공약으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으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농협구현 △ 농산물 전처리 사업장 매출액 60억원 달성 등을 내걸었다.

김태욱 전 조합장은 장성 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 삼계농협 감사, 삼계농협 조합장을 지내고 현재 삼계체육회사 이사, 삼계면청년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농협직원과 10년의 유통사업경험과 사회단체장을 거치면서 리더쉽을 두루 갖췄다. 콘텐츠가 있는 유통사업 발굴 △ 복지 환원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삼서농협>

재선 vs 새 인물…치열한 접전 예상

삼서농협은 이태영(58·삼서면) 현 조합장과 주유덕(62·삼서면) 전 전무의 양자구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출마예정자로 김상복 전 장성군의장이 물망에 올랐으나 김 전 의장은 “어려운 시점에 농업 발전을 위해 일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있지만 다른 후보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싶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현 조합장은 농업경영인회 삼서면회장, 삼서중 운영위원회장을 역임하고 삼서농협 2대 감사를 지내다 지난 2015년 제1회 동시선거에서 당선됐다.

이 현 조합장은 현장 농사꾼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삼서농협을 경영할 것을 다짐하며 대량 소비체인 광주 도시근교 농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새로운 소득원 개척과 우수한 친환경 농·축산물을 생산해 조합원의 소득을 높일 것을 약속했다.

주 전 전무는 삼서농협 전무로 일하며 재직 당시 농업경영정상화에 노력해왔다.

그는 “33년간 삼서농협에 몸 담았고 고향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삼서농협의 어려움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어 올해 치러지는 선거에서 삼서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위기에 처한 삼서농협을 위해서 미력이지만 마지막 봉사를 하려고 한다. 제 자신의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합원이 먼저이고 삼서농협의 항구적인 발전이다”고 피력했다.

<남면농협>

‘현역 3선’vs ‘도전자’ 맞대결

남면농협은 구재상(63·남면) 쌀 전업농 전남 정책부회장과 이춘섭(64·남면) 현 조합장이 양자대결을 펼친다.

3선에 도전하는 이춘섭 조합장에게 구재상 부회장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현 조합장이 3선에 성공할지, 새로운 조합장이 나올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구 부회장은 장성군 쌀 전업농회장, 남면 재향군인회장, 남면 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사회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남면 주민자치위, 장성군 주민자치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쌀 전업농 회장으로 지내며 쌀전업농 활성화와 쌀값 안정 등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공약사항으로는 투명한 경영과 조합원의 알 권리 보장 △ 주유소 및 경제사업장 확장을 통한 조합원의 실익증진 △ 농산물 계약재배를 통한 전량 수매제 실시로 판로개척 추진 △ 로컬푸드와 연계된 우리 농산물 전국 판매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 현 조합장은 한국농어촌공사 차장을 지내고 현재 남면농협 조합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다.

그는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얻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마무리하고 남면농협의 경영 기반을 확실히 다지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남면 지역 개발 환경에 발 맞춘 사업경영으로 규모화된 남면농협 구축 △ 건전 경영 확립 △ 보조금 등 무이자 자금 유치 총력 △ 원로 조합원을 위한 복지사업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황룡농협>

김진환 4선에 김광채·정창옥 도전

황룡농협은 김광채(62·황룡면) 황룡농협 영농회장과 김진환(65·동화면) 현 조합장, 정창옥(67·황룡면) 전 전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광채 회장은 장성군체육회 감사, 광주원협 이사를 역임하는 등 광주원협 신·구 임원상조회 총무로 13년간 지내왔다.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이 진정 농업인을 위한 길인지 고민하고 연구해 농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원의 이익과 조합의 발전을 위해 겸손히 일하는 조합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김진환 현 조합장은 장성군 후계농업경영인, 단감영농조합법인 설립 및 초대 대표이사, 농업·농촌발전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황룡농협 조합장 3선 출신이다.

4선의 꿈을 안고 이번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농산물 판매활성화 △ 조합원 복지사업 확충 △ 중대형 로컬푸드매장 추진으로 마트사업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창옥 전 전남도의원은 전남도청종합민원실장, 한국청년회의소 전남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정치력과 행정력, 사회적 경륜을 쌓아 왔다. 공약사항으로는 △ 조합원 경영참여 확대로 투명경영 실현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등 환원사업 확대실시 등을 약속했다.

<진원농협>

유일 현역 불출마…양자대결 가닥

장성관내 9개 조합 중 유일하게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진원농협은 김삼현(64·진원면) 현 감사와 정병철(58·진원면) 현 감사간의 1대1 구도로 가닥이 잡혔다.

김삼현 감사는 공인중개사, 농·축협 조합관리사를 지내고 현재 산정마을 이장, 진원농협 감사, 전국 농축협감사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감사는 협동조합은 바로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자주적인 협동조직’이라는 소신으로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최우선의 목표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공약으로는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 영농자재와 생활물자의 가격 인하 △ 영농지도사업 추진 △ 조합 맞춤형 장기발전계획 수립 등을 내걸었다.

정병철 감사는 한농연장성군연합회 사무국장 및 감사, 진원면새마을협의회장, 진원면체육회사무국장 및 상임부회장 등의 사회경력으로 지명도를 높였다.

진원농협 영농회장 및 대의원, 이사 등을 지내고 현재 진원농협 감사로 일하고 있다. 진원농협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 번영을 실현하고자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농협 내 대화의 장 설치 △ 전 조합원 대상 농작업 상해보험료 50% 지원 △ 수도작 및 원예농약의 지속적 할인판매 △ 영농자재 배달서비스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축협>

박성규 초선 도전 4선 독주 막을까?

장성축협은 차장곤(68·장성읍) 현 조합장이 4선 고지에 올라 있는 가운데 신예 박성규(61·장성읍) 전 전무가 도전장을 내밀어 맞대결이 예고된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박 전 전무가 4선에 도전하는 차장곤 조합장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박성규 전 전무는 문향고 운영위원장, 방울샘라이온스클럽 회장, 생활체육회 부회장, 축구협회 회장 등의 사회활동 경력이 있으며 32년간 장성축협에서 근무하고 전무로 퇴직했다.

박 전 전무는 “30년 이상 관내 축산사업장 구석구석을 방문하며 누구보다 더 축산인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젊은 축산인 양성과 우량한우 품종을 개선해 꿈과 희망 있는 축산조합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공약으로는 △ 장성옐로우 한우육성 △가축시장 이설 △축산물전문판매장 개설 △지도사업 강화 등을 내걸었다.

차장곤 현 조합장은 17·18·19대 조합장을 연임한 3선 출신이다. 광주·장성지역 양돈자조금 대의원, 대한 양돈협회 광주장성 지부장, 장성축협 이사, 농협중앙회 대의원,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조합장을 지냈다.

한우개량 사업 활성화 및 우량한우생산기반 구축 △ 우량한우브랜드 송아지 경매시장 개설 △ 가축시장 현대화 및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 도시조합과 교류촉진 및 판매사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산림조합>

현직 4선 가도에 이연기 등장 ‘주목’

산림조합은 김영일(66·동화면) 현 조합장이 그동안의 성과를 앞세워 일찌감치 4선 도전장을 낸 가운데 이연기(66·장성읍) 장성농협 이사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영일 현 조합장은 14·15대 조합장을 역임하고 18대 조합장으로 재임 중인 3선 출신이다.

한국산림경영인협회 감사, 국제와이즈멘 장성클럽 초대회장,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 산림분과위원을 지내고 동북아시아 평화협력 특별위원회 산림분과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 현 조합장은 순천농림고등전문학교 임학과를 졸업하면서 임업과 인연이 돼 1987년부터 임야를 소유하며 산림경영을 시작했다. 30년간 현장에서 산림경영을 해 온 산림경영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산림사업량 확장 수주 △ 상호금융 활성화 △ 수익사업 활성화 △조합원의 복지 증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연기 이사는 광주고 총동창회 부회장, 장성재향군인회장, 장성농협 비상임감사를 지내고 지난해 장성군민의 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 경력을 자랑한다. 현재 장성농협 이사로 재임 중이며 영천건설을 경영하고 있다.

이 이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조합 육성 △ 긴축경영을 통해 조합원의 실익 향상 △ 산림 토목시설 이익 창출 △ 조합원 민원 서비스 제도 실시 △ 신용사업 확대 등을 공약으로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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