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장성군청 안전건설과 생태하천담당

김희영 담당(왼쪽)과 유두석 장성군수(오른쪽)

국무총리상 포상금 180만원 희망나눔캠페인 지정 기탁“어려운 이웃에 작은 도움 되길”

지난해 말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한 장성군 김희영(50·장성읍) 생태하천담당이 포상금으로 받은 180만원을 장성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액 기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희영 장성군 안전건설과 생태하천담당(시설 6급)은 지난해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훈격의 모범공무원상을 수상했다.

공무원이 모범공무원 상을 수상하면 3년간 매달 5만원씩 총 18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김 씨는 지난 4일 포상금 전액을 ‘희망2019 나눔캠페인’에 현금 지정 기탁했다. 기탁금은 사랑의 열매 장성 지역 사회복지시설이나 저소득가구를 위해 쓰여진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김희영 담당은 탁월한 업무능력에 더해 남을 돕고 배려하는 따뜻한 인성까지 갖춘 뛰어난 공직자다”며 “다른 공직자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됐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김 씨는 “조용히 기탁하려고 했는데 알려지게 돼 부끄럽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작은 손길이 모여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1996년 장성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맡은 업무를 책임감 있고 성실하게 추진해 안팎으로 좋은 평판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에는 장성군의 핵심 사업인 ‘황룡강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장성호 수변길 조성’을 맡아 추진하면서 업무 추진에 높은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황룡강변에 초화류를 식재하고, 아름다운 하천으로 꾸며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의 성공에 일조하는 한편, 장성호 수변 데크길과 출렁다리를 만들어 사계절 관광객이 장성을 찾아오도록 만드는 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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