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영광군청 산림경영 계장

염산면에서 나고 자란 박정현(50. 염산면) 계장은 전남도청에서 근무를 하다 다시 영광군으로 돌아왔다.

그가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물무산행복숲을 기획하는 일이었다. 도내 산림 휴양시설로 45개 지소가 있지만 영광군에는 시설이 없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을 만들고 싶었다.

“산은 건강한 사람만 가는 곳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어요. 그래서 계단을 없애고 데크를 설치해 몸이 불편한 사람, 어르신, 아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양 숲이 완성됐습니다.”

산은 산일 때 가장 아름답기에 사람의 손이 최대한 닿지 않기를 바랐다. 자연을 사랑한 이런 점에서 고사미 바통을 이어준 정복운 사무국장과 코드가 통했다.

“저를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정복운 사무국장님이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봉사에 큰 열정을 담아 함께 코드를 맞춰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박정현 계장은 물무산기획에 이어 영광의 특산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블루베리와 유사한 토양에서 자라는 정금나무의 열매로 정금주를 생산해 지역의 특산주로 만들고자 사업을 시작했어요. 블루베리와 6개 품종과 비교분석했을 때 3~4배의 유용성분이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박 계장은 재배가 까다로운 정금 나무를 키울 곳을 찾던 중 불갑면 생곡리에서 정금나무를 재배하는 김효순씨를 만났다.

“김효순 선생님은 블루베리도 재배하고 계셨는데 정금주를 시범 생산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흔쾌히 땅도 내주시고 원료도 공급해주시고 지역의 특산물을 만드는데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박 계장은 무엇보다 사심 없이 자신의 일처럼 도움을 주는 김효순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효순 선생님의 고운 성품과 넉넉함 마음이 매번 저에게 감동을 줍니다. 김효순 선생님, 항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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