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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어제 오늘의 일 아니다

장성경찰서 류 용 하

2018년 07월 03일(화) 14:25
대중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대를 안전사회라 말하지만 실상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사회 문제가 된지 오래다.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도저히 순수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사건사고가 심심찮게 뉴스를 통해 들려오고 있고 OECD회원국 중 학교폭력 청소년 피해가 가장 많다는 통계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문득 오래전 보았던 ‘우아한 거짓말’이란 영화 한편이 생각난다. 이 영화는 교실 안에서 벌어지는 따돌림과 폭력을 그린 영화로 평범한 열네살 소녀가 학교폭력으로 인한 자살을 모티브로 삼았던 영화로 기억한다. 경찰관이기에 앞서 청소년기를 보낸 한 아이의 아빠로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였다.

청소년기를 흔히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지만 경찰청 통계를 인용하자면 신학기인 작년 3월과 4월에 학교폭력 신고전화로 하루 평균 248건의 상담이 접수되면서 신학기초에 학교폭력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은 단순히 청소년 개인의 일탈 때문이 아닌 가정불화, 이혼, 경제적 어려움, 비이성적 또래문화, 성적위주 교육, 물질만능주의 등 발단 배경은 수 없이 다양하고 복잡하다.

학교폭력 문제는 오로지 학교가 해결할수 있는 차원을 넘어선지 오래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학교폭력 문제를 학교와 교사, 어느 학생만의 잘못과 책임으로 평가하는 안일한 관점은 재고되어야 마땅하다.

교육당국의 문제라 치부하는 소극적 근시안적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의 선결과제라는 큰틀에서 학교는 물론 가정과 지역사회가 서로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부모에게 자녀교육의 일정부분 책무를 부여하고 있고 청소년 보호를 위한 각종 사회안전망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눈여겨 볼 대목이라 할 것이다.

10대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문제는 사소할 지라도 폭력에 자주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만큼 지역사회 차원의 예방 및 교육시스템 마련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찰에서도 신학기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생면담, 예방홍보 등 학교폭력에 대한 집중관리 및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가며 안전한 면학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성적 만능주의 우리 교육현실에서 청소년들의 근본적인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참된 인성교육도 병행 됐으면 한다.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우리 아이들에게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판단능력을 심어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도 우리의 자녀들 가운데 누군가 학교폭력에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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