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사회복지사

“제가 정말 예뻐하는 동생이에요. 정말 고맙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저 자신과 동생을 두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살기 바빠 앞만 보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계기로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질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지난주 고사미 주인공인 나영란(고기나라 대표)씨의 바통을 이어 받은 김영진씨(48.홍농읍). 친동생은 아니지만 ‘먼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는 말처럼 나영란씨는 김영진씨에게 친동생 그 이상이다. 다섯 살 어린 동생이지만 베풀 줄 알고 사랑이 많아 항상 배울 점이 많은 동생이라고 말했다.

“신문을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어요. ‘앞으로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동생이지만 고마운 부분이 더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마음이 통한다 해야 할까요.

제가 한번은 ‘영란아, 내가 몸이 좀 안 좋아서...’라고 전화를 했는데 딱 캐치하고 ‘언니 우리 집으로 와’라고 하는 거예요. 저희 집이 홍농읍이니까 일을 하다가 몸이 아프고 힘들 때 홍농읍 집까지 가기가 힘드니까 자기 집에 와서 쉬라고 하는 거죠. 그리고는 자기 집 안방까지 내주면서 저를 배려해주는 동생이 영란이에요. 특별할 수 밖에 없죠.(웃음)”

이런 김영진씨가 바통을 이어 또 다른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살아가면서 고마운 사람이 참 많아요. 그 중에서도 나혜미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알게 된지는 5년 정도 됐는데 혜미네 딸하고 저희 딸하고 광주에서 대학을 다니며 함께 자취를 하고 있어요. 혜미네 부부도 맞벌이고 저희 부부도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참 가정적이고 애들을 잘 챙겨요. 혜미가 반찬을 다 해서 광주 집까지 가져다 주고오고 뿐만 아니라 저한테도 반찬을 꼭 챙겨줘요. 한 번 하고 두 번하면 보통 말잖아요. 그런데 정말 꾸준하게 챙겨주는 동생이 참 고마워요. 저희 딸이 좋아하는 반찬이 뭐냐고 물어보고 만들어서 챙겨주니까 그 마음이 참 고마운 거죠”

마지막으로 김영진씨는 나혜미씨에게 “지금처럼 예쁘게 애들 챙겨주고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얼굴보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혜미야 고마워.(웃음)”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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