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홍 취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주말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에 출마할 단수, 경선후보를 발표했다.전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2위간 면접점수가 20점 이상 차이가 나거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0%이상 차이가 나면 단수추천 한다는 방침에 따라 단수공천자를 발표했다.

단체장의 경우 전남 9개 시군은 단수공천, 11개 시군은 경선후보를 발표해 컷오프된 후보들 일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이의신청을 했다.

영광과 장성이 단수추천으로 김준성 후보와 윤시석 후보가 단수공천후보로 발표되자 상대후보들은 중앙당에 이의신청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광과 달리 장성의 경우 상황이 좀 다르다. 전남도내 몇안되는 무소속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며 이번 지방선거 최대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민주 장성지역위는 6·13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1년전 내부 단일화를 통해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만들고 지방선거를 준비해 왔다.내부 단일화 당시 추후 제3자의 출마변수가 있는데 어떤 방안이 있는지 질문한 적이 있는데 그당시 장성지역위 관계자는 제3자가 나오더라도 이미 단일후보가 있으니 걱정할건 없다고 답한적이 있다.

그로부터 몇개월 지나지 않아 우려했던 문제가 생겼다. 김수공 전 농협중앙회 경제대표가 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참여 의사를 밝혔다.

그때부터 장성민주당은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고 문재인 효과에 힘입어 장성군 정권을 바꾸기 위한 대업에 제동이 걸렸다.내부 단일화를 통한 윤시석 예비후보와 경선참여를 밝힌 김수공 예비후보, 당원들 역시 두 부류로 나눠지기 시작했고 중요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김상복 연락소장이 사퇴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당 경선은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내부 단일화로 후보를 만들었지만 또다시 경선할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 졌고 지역위원회도 윤시석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과 김수고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이 서로 갈라져 내부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경선은 없다와 내부단일화이기때문에 경선주자가 있으며 경선을 해야 된다는 당원들의 의견이 팽팽해졌다.

결국 아름다운 경선이라는 이름아래 경선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고 지난 13일 지역위사무실에서 19명의 지방선거후보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역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과 함께 아름다운 경선을 하되 패배를 인정하고 민주당이 승리할수 있

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원팀’선언과 함께 협약식을 개최했다.이날 분위기는 ‘원팀’이었다. 군수후보로 나선 김수공, 윤시석 후보가 서로 껴안고 악수하며 누가 되든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는 상대후보 선대본부장을 맡아 지방선거 승리를 돕겠다고 이개호 국회의원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들이 보는 가운데 다짐했다.하지만, 불과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방선거 단수후보와 경선후보를 발표하면서 원팀선언이 무색해 졌다고 일부는 말한다.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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