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육대회서 금메달1개, 은메달1개, 동메달 1개 획득
강한 정신력, 성실성 전국에서 전혀 뒤지지 않다고 자부해

왼쪽부터 홍준희 감독, 강경민, 이건섭, 양종혁 학생, 전경민 코치

함평중학교 레슬링부

41년 역사의 함평중 레슬링부는 지난 27일 열린 제 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다시 한 번 전국 최강팀의 명성을 떨쳤다. 레슬링부는 이번 경기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 동메달 1를 획득했다.

함평중학교는 1929년 설립된 이래로 올림픽과 각종 국제대회에서 빛을 발한 선수들이 10명이 넘는다. 현재 전교생은 159명이며, 레슬링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홍준희 함평중 레슬링부 감독은 “교직생활 30년 동안 올해 같이 강한 정신력을 가지며 모든 것을 나에게 맡기는 학생들을 처음 봤다.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학교 선생님들도 많이 울었다. 공부하랴 운동하랴 대회준비기간 수척해지는 학생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힘들 법도 하지만 내색 않고 묵묵히 따라와준 학생들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전경민 코치는 “우리 학생들은 다른 학교에 비해 운동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우세하다. 정신력 부분에는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훈련하면서 힘들때도 많았지만 참고 잘 따라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레슬링부 학생들은 평소 하루 3회 2시간씩 훈련한다. 학교 생활관에서 생활하며 체중조절과 훈련을 받고 있다. 방학 때는 하루 4회 연습해 다른 종목에 비해 강도 높게 진행한다.

한참 커야할 성장기인 학생들은 대회 준비 기간에는 체급으로 인해 식욕을 참으며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훈련에 임한다.

이번 대회 그레고리만형 35kg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건섭(3년)군은 “나에게 레슬링은 새로운 시작이다. 레슬링을 계속해서 후에 체육교사가 되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 군은 평소에는 온순한 성격이지만 경기에 임할 땐 1점이라도 더 획득한다는 마음으로 훈련에 임한다고.

강경민(2년)군은 이번 대회가 첫 시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리만형 42kg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 군은 “경기를 계속 하면서 레슬링이 재밌어졌다. 평소 경기 전 상대방을 먼저 파악 후 차분히 경기에 임한다. 이제 레슬링은 나에게 새로운 꿈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레고리만형 39kg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양종혁(2년)군은 “처음 레슬링을 시작하고 나서 건강한 삶을 살게 돼 살도 10kg이 감량했다.

평소에도 승부근성이 강해 시합 때 상대방을 인정사정없이 몰아붙이기는 것을 잘한다.

레슬링은 삶의 낙이자 희망이다. 앞으로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 감독은 “현재 중 1학생들에게 희망 있어 내년에 좋은 성적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레슬링부가 좋은 조건 속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환경과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민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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