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제41대 함평청년회의소 회장

청년이 지역 지켜야 미래 있어일자리·주거 공간 확장 돼야사람 북적이는 함평되길

“우리 청년마저 이 고향을 떠나버리면 함평은 어르신만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 후세에도 이 지역을 남기는 것. 그게 지역 청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농어촌버스인 함평 군민교통을 운영하고 있는 김준엽 제41대 함평청년회의소 회장은 ‘우리 후세에도 함평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그러기 위해 청년들이 지역에 계속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자리와 정주환경을 가장 먼저 꼽았다.

“지자체에서 고민할 부분은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가 충족된다면 함평의 청년들이 타지로 일자리를 찾으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외부 청년들이 함평으로 일자리를 찾으러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해보농공단지와 동함평산단이 들어서면서 예전에 비해 일자리도 많이 생겼고, LH임대주택도 곧 들어선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김 회장은 일자리와 주거환경 외에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고, 작은 부분이라도 지역 일에 참여하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약 40대 이하를 청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모임에 가도 아버지뻘되는 어른들이 대다수다보니 의견을 내거나, 어떤 일에 앞장서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청년들이 봉사나 야간방범순찰과 같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습니다”

그의 신념에 따라 ‘함평에서 거주하고, 함평에서 소비하자’라는 슬로건으로 함평JC에서도 ‘함평 지역 살리기 캠페인’을 연차사업으로 꾸준히 하고 있다.

지역 상가들이 해가 져도 작은 불빛이라도 켜서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런 노력들이 조금씩 확장된다면 더욱 활기차 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부터 청년들이 노력해서 제가 중년의 나이가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함평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회장은 몇 해 전부터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훗날에도 지금의 신념을 지키며 지역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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