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동편백농원 김진환 경영지원팀장

청년정착 유도정책 필요‘나’보다 ‘공동체’ 우선농촌은 기회의 땅백년기업 됐으면

“백련동 편백농원의 젊은일꾼 김진환이라고 합니다” 소개를 부탁드린다는 말에 한치 망설임도없이 매끄럽게 튀어나오는말이다.

김진환 팀장은 올해 1월농식품부에서 ‘이달의6차 산업인’으로선정돼 명실상부한 농촌의 젊은, 그리고 실력있는 청년임을 인정받았다.

97년도 3대가 귀농한이래 가족기업에서 지역과의 공동체기업으로서의 노선을 확실히한 김팀장에게 지역과 청년은 어떤의미일까.

“청년이 지역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큽니다. 앞으로의 농촌활성화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농촌일수록 청년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나갔던 두 번의 청년열전 인터뷰이들의 말처럼 청년 정책이 약하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촌에 집중하거나 정착하게끔 유도할 수 있는매력적인 정책이 없다는 것.

그리고 정책적인 부분 외의 현실적인 부분도 짚어낸다.

“귀농귀촌 하신 분들이 지역에 융화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저희 역시 현재공동체를 이뤄 나가려고 노력하다보니 해소가됐지만 초창기에는 섞이지 못했었어요. 장점들을 찾아서 봐주시면 빠르게 융화될 수 있을 것 같고, 귀농하신 분들도 한발 더다가가고 ‘같이’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청년은 자신보다 앞선 청년을 보고 배우는 게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멘토가 있다면 따라가기가 쉬울 것 같다는 말도 덧붙인다.

농촌이 오히려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는 창조적인 공간이될 수 있다는 것.

“콜라보레이션, 상품기획, 바이럴마케팅 등은 도시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이제는 오히려 농촌에서 더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씨앗이 싹을 틔워서 나무가 되는 것처럼 우리 청년들이 가진 창조적인 생각이 자랄 수 있는, 어쩌면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팀장은 꼭 누군가 하고있는 걸 따라하는것 보다는 지역의특수성을 살리고 개발하면 지역에 이바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영하고 있는 백련동편백농원을 예로 들었다.

농원을 장수농가, 장수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지금 함께하는 지역주민들역시 후대를 이어서 함께 이뤄가는 농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김진환 팀장의 신념처럼 백련동편백농원은가족기업을 넘어서 지역과 기업 간 선순환의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김팀장의 말처럼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 때 아들과 그 손자까지 5대를 이어 지역과 함께 걸어가는모습을 보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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