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씨,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완등하다

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에 복무 중인 김영도(51)씨가 대한민국 대표 명산 100곳을 등정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영도씨는 2년간의 여정 끝에 2015년 12월 27일 지리산 천왕봉을 마지막으로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을 완등했다.

그의 기록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와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냈기에 가능했다.

김 씨는 평소 마라톤 동호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체력을 길러왔다. 보통 등산을 하는 사람들처럼 운동해오던 그는 우연히 100대 명산 목록을 보고 도전하게 됐다.

김 씨는 ‘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보자’는 목표로 교대근무를 하면서도 틈틈이 산행을 계속해왔다.

김영도씨는 “강원도 치악산을 등반할 때는 내가 왜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한 번이 아니라 수차례 등반을 하며 포기하고 싶은 고비가 찾아왔다”며 “그럼에도 내 자신과 싸우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100대 명산을 완등한 후 그는 “나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나니 자신감도 얻었다”며, “등산을 통해 강한 체력, 일상에서 어려움을 만날 때 극복할 수 있는 힘, 도전에서 오는 즐거움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김 씨는 100대 명산 등반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등반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이 따르기에 동호인들과 함께 산에 오르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영도씨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100대 명산 완등에 도전했으며, 그동안 그가 정복한 산의 높이를 모두 합하면 97,300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8m)을 약 10번 오를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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