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연백경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용천사 꽃무릇 군락지와 왕골돗자리와 윤황소의 붓으로 잘 알려진 해보면은 함평군 동북방에 위치해 있다. 해보면은 광주광역시 및 상무대 인근지역으로 옛부터 문장시장 등 5일시장이 발달하여 외지에서 이주 상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많고 정서적으로 농촌보다는 도시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현재 해보면은 10개의 법정리와 25개 운영리, 29개의 자연마을으로 구성돼 있다.

용천사 꽃무릇과 왕골돗자리의 고장 해보면

이철행 해보면장

“소통행정 현장행정으로

행복한 해보면 만들터”

지난해 12월 취임하여 면장으로 재임한지 10개월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겨울에는 구제역과 폭설 강추위로, 봄에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냉해 피해, 여름에는 잦은 강우와 태풍, 가을에는 면민의 날과 꽃무릇 큰잔치 행사 준비 등으로 바쁘게 움직인 10개월인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과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내 고향 해보를 지키시면서 슬기롭게 극복해내는 면민들이 있어 정말 행복했고 많은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비축제, 군민의 날, 면민의 날, 경로잔치 행사에 많은 분이 참여하여 정성껏 음식준비도 하는 등 자원봉사에 참여해주신 여성단체 회원들의 희생은 면정을 운영하는데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해보면은 주민과 함께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화합하고 단결하여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않고, 앞으로도 해보면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주민과 원활한 소통으로 공감할 수 있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경로당 및 시정을 직접 찾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민원 현장을 찾아 해결하는 기동 처리반을 운영하는 한편, 기관사회단체협의회의 활성화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점을 찾아 도출해 나감으로써 면민과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또 농축산 경쟁력 강화로 풍요로운 농촌건설에 매진하겠다.

농촌인구의 부녀자화와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해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영농자재 및 시설지원에 앞장서는 한편, 안전 먹거리 생산 및 친환경 농업 확대 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축산농가를 위해서는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청보리재배 지원사업, 친환경 축사 개선 사업등 155농가에 시설과 자금을 지원하고 농번기에는 상무대 보병학교와 국군함평병원의 장병들을 지원받아 일손돕기에 나가도록 하겠다.

더불어 노인복지 추진을 통한 경로사상을 고취시켜 나가겠다.

우리면에는 28개소의 경로당과 전체인구의 30%인 65세 이상 어르신 940명이 거주하고 있다. 금년에도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사업을 6개소의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한바 있고 에어컨, 김치냉장고, 텔레비전등도 특별 공급했다.

앞으로는 노인 일자리사업지원, 행복충전 건강대학, 노인 게이트볼장 신축, 실버양봉산업 확대지원은 물론 무료 경로식당을 확대 운영하여 보람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

끝으로 미래 발전에 대비한 지역개발사업에 앞장서나가겠다. 용산리 일대 농공단지와 면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면민 복지회관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주민 협조체제를 더욱더 강화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면민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각오이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개발사업에 앞장서겠다.

지역행사

해보면민의 날 및 2011 꽃무릇 큰잔치 개최

해보면민의 날과 2011 꽃무릇 큰잔치가 용천사 주변 꽃무릇 군락지 1,500㎡를 배경으로 지난 9월17일부터 18일까지 2일간 개최됐다. 이를 위해 면에서는 올 초 3월부터 6개월에 걸쳐 준비했다.

해보면은 국군보병학교 상무대 장병들의 지원을 받아 주변의 벽화작업과 등산로정비를 시작으로 각급기관ㆍ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아 국도와 지방도의 풀베기 작업까지 휴일도 반납하고 준비에 올인했다.

특히 금년에는 꽃무릇 개화시기가 맞아 떨어졌고, 맑고 화창한 날씨가 용천사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탓에 전국각지에서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일시에 몰렸다.

군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규모 인파로 주차난과 화장실 부족현상등이 나타나 축제장 입구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발길을 돌려야만 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이러한 불편사항이 연이어 반복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반성과 각오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게된 뜻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모평권역

모평권역은 고려시대 모평현 소재지로써 상모평, 하모평, 운곡, 산내리 4개 마을 등을 한데 묶어 각 마을 특징을 살린 21세기형 농촌체험마을이다.

상모평은 우리네 전통마을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한옥민박 20여채가 있고 민박으로 얻은 소득만도 연간 8천만원에 이른다. 하모평은 친환경농법을 시행하여 선진농법을 지향하는 마을로써 딸기, 토마토, 복분자등을 수경 재배하여 관광객들에게 21세기형 농촌체험을 시켜주고 있으며 연간 2억여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운곡 마을은 월양산 등산로가 있고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가에서 멱감기와 다슬기잡기를 하며 하루를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유명 레저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산내리 원산마을은 옛부터 양잠을 치던 마을로써 봄에는 오디 따기, 누에먹이주기 및 누에 분양을 하고 있으며 산내리 오디는 재래종으로써 당도가 높고 영양가가 풍부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또한 누에차, 뽕잎차, 누에주, 오디주를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판매액은 연간 1억여원에 이른다.

용천사 꽃무릇 공원

공원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천사 주변의 숲속에는 꽃무릇이 지천으로 피어 있어 국내 최대의 자생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꽃무릇은 9월 중순에 만개하는데 꽃을 주제로 매년 꽃무릇 축제가 열린다.

꽃무릇은 붉은색 꽃으로 마치 공원천지가 홍색치마를 두른듯한 장관을 이루는데 우리나라 100경 중 48경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풍경을 자랑한다.

한편, 용천사는 전라남도 전통사찰로 지정되어 있고 절내에는 전남유형문화재 제 46호로 지정된 석등이 있고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연중 30만여명의 등산객이 자주 찾고 있다.

(주)제로하우스

(주)제로하우스는 인슈블럭과 스치로폴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중소 기업청 신기술 벤처기업인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1NNO-B1Z) 선정된 기업으로 경량성, 단열성, 방음성이 매우 우수한 스치로폴 단열재 및 관련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해 온 회사로써 각종 건축현장에서 시공이 용이한 특화제품을 다수 개발하여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여러 가지 기능성을 부여한 복합제품도 생산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고용효과는 30여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임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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